부천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근 평균 '31분'
의료·쇼핑·교통 거점까지도 평균 30분대…접근성·편리성 입증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가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의 실제 생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일상의 대부분을 평균 30분 안팎으로 해결할 수 있는 ‘30분대 생활권 도시’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4월 한 달간 기지국 신호 기반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부천시민의 평균 출근 시간은 31분으로 조사됐다.
분석 대상은 부천시 전체 거주 인구 80만9951명 중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41만282명으로, 거주지와 직장지가 서로 다르고 이동 과정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장소가 없는 시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관내 출근자는 46.7%로 원미구(14분), 소사구(13분), 오정구(15분) 이동이 주를 이뤘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외부로 출근하는 시민도 평균 53분 내외로 출근이 가능해 수도권 전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파악됐다.
쇼핑 이동에서도 생활권 내 접근성이 높게 나타났다. 한 달간 대형 쇼핑센터 이용 시민 45만여 명 중 93%가 부천 내 3곳을 방문했으며 이동 시간은 23~29분 수준이었다.
의료 접근성도 뛰어나 관내 6개 종합병원이 밀집해 있고 두 대학병원 방문 시간 역시 22~24분으로 분석됐다. 연휴 기간 여행 이동에서는 부천소풍터미널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등 주요 교통 거점 역시 평균 30~40분대 이동이 가능했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광역버스 확충,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보행환경 개선 등 교통 정책뿐 아니라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장 신도시 개발, 생활 SOC 재배치 등 도시계획 전반에 데이터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부천의 생활 편리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체감 가능한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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