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진통제 수요 증가
시민 "안심된다" 긍정 평가
늦은 밤 약이 필요하지만 응급실을 찾기에는 부담스러운 시민들에게 '심야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공공심야약국은 ▲구미대형약국 ▲셀메드현대약국 ▲한우리약국 ▲선산희망약국 등 4곳이 지정 요일에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8~11시 약품 구매 및 처방 조제 가능하다.
이용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구매가 49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처방 조제 155건, 전화 상담 69건이 뒤를 이었다.
일부 약국은 하루 10명 이상 방문객이 이어지며 월 이용자가 최소 37명, 최대 254명까지 증가하는 등 시민 수요가 꾸준하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시민은 "밤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났을 때 문 연 약국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운영 약사들은 "작은 약 한 통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이용해보기 전까지 시민들이 존재를 잘 모르고 있어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SNS, 홈페이지,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한 정보 제공 확대와 함께 홍보물 배포, 캠페인 홍보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심야시간대 운영 특성을 고려해 약사 안전 확보 방안도 마련해갈 계획이다.
임명섭 구미보건소장은 "언제든 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은 생활 안전과 직결되는 기본권"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해 누구나 필요한 약을 안심하고 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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