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시스]서백 기자 = 양구군이 산불과 환경오염, 꿀벌질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폐양봉자재 수거·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4일 양구군에 따르면 이 사업에 군비 1500만원을 투입해 양봉장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치된 폐자재로 인한 질병 매개 위험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방치된 폐벌통 등은 진드기·응애 등 질병 매개체의 주요 발생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지속적인 환경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폐양봉자재 수거는 양구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양봉농가에 한하여 지원된다.
수거품목은 양봉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벌통, 폐소비이며, 오는 12월 중순까지 모든 수거·처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경임 양구군 유통축산과장은 “폐양봉자재 수거·처리 지원을 통해 수년간 지속된 꿀벌 집단폐사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질병확산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벌꿀 생산과 양봉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에는 현재 117개 양봉농가가 있으며, 토종벌과 서양종벌을 포함해 총 1만1094군을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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