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귓불주름, 심근경색 전조증상?…"노화 현상"

기사등록 2025/12/04 08:49:53
[서울=뉴시스] 유명 흉부외과 전문의가 귓불 주름이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설에 대해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2025.12.04.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명 흉부외과 전문의가 귓불 주름이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설에 대해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유재석 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3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심근경색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 교수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속 김준완 교수 역의 실제 모델이다.

유 교수는 "심근경색은 돌연사 1위 질환"이라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근이 괴사 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식습관, 비만,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으로 젊은 층의 심근경색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유 교수는 또한 "심근경색 전에 나타나는 증상이 협심증"이라며 "심장 혈관이 좁아져서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있는 걸 협심증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피가 가지 않는 부분이 괴사 된다"고 했다.

그는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이 2~3시간이라며 발생시 스텐트 삽입술 등 응급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용이 최근 유튜브 콘텐츠를 찍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귓불에 난 주름이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이란 설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귓불 주름 이야기가 부각돼서 여러 논문과 자료를 찾아봤다. 이걸 처음 발견한 사람이 샌더스 프랭크 박사더라. 그래서 '프랭크 사인'이라고 이름 붙었다"며 "그러나 명확하게 의학적으로 원인과 결과가 되는 인과관계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결국 귀에 주름이 생기는 건 노화의 한 현상"이라며 "귓불 주름이 있다고 해서 '내가 심혈관 질환이 있지 않을까' 덜컥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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