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트와이스 채영, 美 롤링스톤 '올해의 음반'

기사등록 2025/12/04 08:36:02

제니 '루비(Ruby)' 29위 ·채영 '릴 판타지 vol.1' 86위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정규 4집 43위

[서울=뉴시스] 제니. (사진 =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제공) 2025.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들인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각각 멤버인 제니와 채영의 솔로 앨범이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 선정 '올해의 베스트 앨범'에 이름을 올렸다.

3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이 발표한 '2025년 베스트 앨범 100'(The 100 Best Albums of 2025)에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와 채영의 솔로 정규 1집 '릴 판타지(LIL FANTASY) vol.1'가 각각 29위와 86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제니 '루비'에 대해 "블랙핑크 네 멤버의 올해 솔로 프로젝트 시리즈 중 가장 최근작인 '루비'는 2000년대와 2010년대 R&B 중심 팝을 지배한 아이디어에 깊이 기대는 동시에 이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다"고 들었다.

이 앨범에 영감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애나라면서 "제니는 캔디 코팅 팝 R&B의 중심을 장악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2016년 명반 '안티(Anti)'에서 리애나가 보여준 자기 성찰의 2세대를 연상시키는 순간들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채영의 '릴 판타지 Vol. 1'에 대해선 "솔로 데뷔 앨범에서 오랜 친구를 잃고, 용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자아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노랫말이 싱어송라이터 채영의 몽환적인 팝송에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네오 솔, 트립합, 펑크를 아우르는 곡 'BF'는 명성이 외로움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긍정적인 에너지도 담겨 있다. 디스코에서 영감을 받은 '슛(Shoot)(Firecracker)'에서 채영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새로운 시작이 있어'라고 노래한다. 채영은 작은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특기했다.
[서울=뉴시스] 트와이스 채영.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이번 리스트에서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작가 미셸 '정미' 자우너의 1인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가 발표한 정규 4집 '포 멜랑콜리 브루넷츠 (& 새드 위민)(For Melancholy Brunettes (& sad women))'(우울한 갈색머리와 슬픈 여인들)는 43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해당 음반에 대해선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지만, 단순히 '슬픈 여자 음악'을 넘어선다. 그녀가 이전에 해왔던 모든 것의 진화한 형태다. 신화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이미지를 최고급 악기 연주와 결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리스트에서 1위는 라틴 팝 슈퍼스타 배드 버니(Bad Bunny)'의 앨범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í Tirar Más Fotos)'다. 2위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의 '메이헴(Mayhem)', 3위는 스페인 팝스타 로잘리아(Rosalía) '럭스(Lux)', 4위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디종(Dijon)'의 '베이비(Baby)', 5위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 밴드 '기스(Geese)'의 '게팅 킬드(Getting Kill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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