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3일 삼성과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발표된 후 아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자필 편지 중 하나는 KIA 팬들에게 남기는 작별 인사였다. 삼성 팬들에게 전하는 자필 편지도 함께 올렸다.
최형우는 KIA 팬들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통해 "광주를 떠나며 인사를 드리고 싶어 편지를 남긴다"며 "KIA에서 보낸 시간은 제게 잊을 수 없이 행복한 순간들로 남아있다. 이적을 결정하면서 팬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KIA에서의 시간은 제 야구 인생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만들어 준 값진 순간이었다. 언제나 감사했고, 앞으로도 깊이 감사드릴 것"이라며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 계속 뛰겠다"고 인사했다.
삼성 팬들을 향한 자필 편지에서는 "다시 이곳에서 뛰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다시 삼성 팬 분들을 만나게 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적었다.
이날 삼성은 최형우와 계약 기간 2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2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삼성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시즌까지 뛰었던 최형우는 KIA에서 9년을 보낸 후 삼성으로 돌아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