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家 3세' 신상열 힘주는 '펫푸드' 新사업 탄력…반려동물 영양제 B2B로 확대

기사등록 2025/12/03 14:57:55 최종수정 2025/12/03 15:08:24
[서울=뉴시스] 신상열 농심 부사장.(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농심 오너가 3세 신상열 미래사업실장 부사장이 펫푸드를 신(新)사업으로 낙점한 가운데,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 사업이 B2B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 미래사업실 산하 사내 스타트업은 최근 '베타닉(Vetanic)'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

베타닉(Vetanic)의 지정상품은 동물사료용 영양보충제, 동물용 단백질보충제, 동물용 식이보충제 등으로 반려동물과 관련한 식·약품이 주를 이룬다.

농심 측에 따르면 베타닉(Vetanic)은 동물병원에 납품하는 영양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아직 상세한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농심은 지난해 7월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반려다움'을 론칭하고 기능성 펫푸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려다움은 관절·눈·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즈'·'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반려다움에는 '한 명의 반려인,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위한 브랜드'라는 철학 아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성분을 반려동물에게 먹여야 한다는 농심의 기조가 담겨 있다.

반려다움을 개발한 '반려동물 건기식 추진팀'은 농심이 2018년 추진한 스타트업 프로젝트 '엔스타트' 1기로 시작했다.

현재는 정식 사업부서로 편성된 '기능식품사업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농심 미래사업실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펫푸드 외에도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등의 신사업을

미래사업실을 이끌고 있는 신상열 실장은 지난달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3년생인 신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말 29세 나이로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는 등 첫 20대 임원이 돼 초고속 승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후 신설된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투자·M&A 등 농심의 미래 방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농심 관계자는 "베타닉(Vetanic)는 사내 스타트업팀에서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영양제로 준비 중"이라며 "아직 상세한 부분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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