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면적 재배 작물 '3대 비료 사용 기준' 설정

기사등록 2025/12/03 14:57:41
[안동=뉴시스] 경북농업기술원 돼지감자 포장.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공익직불제 이행을 뒷받침하고, 소면적 재배 작물의 불균형한 시비를 개선하기 위한 질소·인산·칼리의 표준 비료 사용 기준을 설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으로 환경보전과 농촌공동체 유지 등 공익기능을 높이도록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직불금 수령을 위해서는 비료사용 처방 준수와 함께 pH·유기물·유효인산 등 토양 화학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재배 면적이 작은 작물은 작물별 비료 사용 처방 기준이 없어 현재까지 유사한 작물 기준을 활용해 왔다.

경북농업기술원이 강활, 돼지감자, 일당귀 등 4가지 소면적 작물에 대한 농가 비료 사용 기준을 조사한 결과 표준시비량보다 전반적으로 많은 양의 비료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소와 칼리는 과다 투입이 잦아 생산비 부담과 양분 손실 위험까지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원은 소면적 작물의 표준시비량을 권장량 대비 0~2배 범위에서 비료 수준을 달리해 수량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산정해 작목별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비료는 질소, 인산, 칼리 순이며 단위는 10a당 kg이다.)에 따르면 적정 시비량은 강활은 4.6–9.4–4.4, 돼지감자는 3.3–3.0–7.1, 삽주는 7.3–3.8–2.2, 일당귀는 5.1–8.5–7.6이다.

기술원은 질소는 생육 중기에 나눠서, 인산·칼리는 밑거름 중심으로 시비할 것을 권장했다.

류정기 농식품환경연구과장은 "표준화된 비료 사용 기준은 비용과 환경 부담을 함께 낮추는 방안"이라며 "소면적 작물의 시비처방서 보급으로 적정 시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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