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다선' 조경태 "尹,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기사등록 2025/12/03 14:04:24 최종수정 2025/12/03 14:40:24

계엄 1년 '광주 선언' 발표…'민주' 9번, '애국' 5번, '단죄' 2번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12·3 불법 계엄 1주년에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헌정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선언'을 통해 "과거가 현재를 구했고,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광주 민주영령들께서 흘리신 숭고한 피가 12·3 비상계엄을 막았고, 대한민국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다"고 강조했다.

광주 선언은 특히 '윤석열 단죄'에 방점을 찍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비상계엄은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결과"라며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하고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를 몰아 넣고도, 결국 사면복권 되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윤석열 비상계엄의 사실상 '주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죄에 걸맞게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이상 선진 대한민국에 헌정 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견제가 없으면 독재가 싹트고, 정권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새가 좌우 날개로 날 듯 한쪽 날개를 잃은 새는 추락한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회초리도 주문했다.

'조포스' '미스터 쓴소리'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칭을 지닌 조 의원은 이날 광주 선언을 통해 '민주'라는 단어를 9번, '애국'을 5번, '단죄'를 2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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