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 올해의 산업기술혁신상 수상…대형 OLED 기술 성과

기사등록 2025/12/03 13:34:42
(오른쪽 세번째) 김혜동 선익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사진=선익시스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선익시스템은 대형 OLED 생산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산업기술 R&D 기대성과 1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어 선익시스템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산업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약 8000여건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 중 성과와 산업적 파급력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기대성과 10선'을 발표한다. 선익시스템은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고정밀 8.5세대 증착 시스템, AI(인공지능) 기반 10세대 미세정렬 진공모듈 기술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는 OLED 시장의 대형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판 크기가 커질수록 증착 과정의 정밀도와 균일도 확보가 더욱 중요한데, 선익시스템의 기술은 대형 기판에서 발생하기 쉬운 정렬 오차를 AI로 보정해 패널 품질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차세대 대형 OLED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기술이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도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면적 OLED 장비는 난이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히지만, 이번 성과로 선익시스템은 차세대 대형 OLED 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정밀 공정기술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OLED 패널의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기술 성과는 생산공정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반 정밀 공정기술과 대형 장비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딩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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