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여성 영안실서 깨어나…英 충격 사건

기사등록 2025/12/04 00:00:00
[뉴시스] 영국 더럼주의 한 여성이 사망 선고를 받은 후 영안실에서 추가적인 생명 반응이 발생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12.03.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김다빈 인턴기자 = 영국에서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던 한 여성이 이송된 영안실에서 다시 의식을 되찾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리브 마틴(54)은 지난 2023년 10월 13일 영국 더럼주의 자택에서 토스트를 준비하던 중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그를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고, 마틴은 응급실이 아닌 다링턴 병원 영안실로 곧바로 옮겨졌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영안실 직원들이 그녀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조사관은 "마틴의 사인은 뇌 손상"이라며 "이는 사고 발생 시점보다 훨씬 이후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 변호사 톰 바클레이 샘플은 "마틴은 두 시간 가량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며 "만약 그녀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럼 경찰은 사건을 조사했으나 형사 고발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사건에 대한 조사심문은 내달 30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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