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커스텀 Soc 개발팀 신설…고객사 확보 속도

기사등록 2025/12/03 09:06:03

개발팀 신설…자체 역량 강화

박봉일 부사장, 수장에 올라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부문 시스템LSI사업부 내에 '커스텀 SoC(시스템온칩) 개발팀'을 신설했다.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방안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SoC 사업팀 산하에 커스텀 SoC 개발팀을 새로 꾸렸다. 설계 전문가인 박봉일 부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이 조직을 이끌게 됐다.

시스템LSI사업부는 그 동안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외주형 모델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SoC 기술력을 높여 자체 맞춤형 칩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SoC는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부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해 메모리, 모뎀 등 핵심 부품들을 단일 반도체 칩 위에 집적한 것을 말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애플과 메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맞춤형 칩 투자를 확장하고 있어, 삼성전자 또한 SoC 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유임됐고 SoC 선행개발을 맡아온 박봉일 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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