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삼성생명 일탈회계 적용중단, 신용도 영향 제한적"

기사등록 2025/12/03 09:09:14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일탈회계 중단 적용이 삼성생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판단한다"고 3일 밝혔다.

이현정 나신평 금융SF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되는 것일 뿐 경제적 실질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본다"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계획이 없음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계약자지분조정에서 이연법인세를 제외한 금액만큼이 부채에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재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나신평은 또 "지난 9월 말 별도 기준 삼성생명의 부채계정에 명시된 계약자지분조정액은 약 13조원"이라며 "법인세 효과를 고려할 경우 약 9조~10조원 규모의 회계상 부채 감소및 자본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감원과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 1일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열고 삼성생명 등 생보사의 국제회계기준(IFRS17)상 일탈회계를 유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결산부터 계약자지분조정계정은 사라지고 매각이 확정된 경우 보험계약부채로, 그렇지 않을 경우 자본항목으로 분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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