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경쟁자 없다" 보고서 나온 뒤…쿠팡 주가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25/12/03 10:51:17 최종수정 2025/12/03 10:54:1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대준(왼쪽) 쿠팡 대표이사와 브랜 메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5.12.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5% 넘게 폭락했던 쿠팡 주가가 급락 하루 만인 2일(현지시간) 반등 마감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표 후 첫 거래일이었던 1일 쿠팡 주가는 5.36% 떨어졌다. 2일에도 개장 초에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더니 전날 대비 0.23% 오른 26.71달러(약 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에서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다소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1일(현지 시간) 공개된 JP모건 보고서는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쿠팡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이슈에 덜 민감한 편으로 보인다"며 "잠재적인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장기적 전망을 내놨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가 총 3370만 개 계정에서 노출됐다고 밝혔고, 그보다 앞선 지난달 18일 약 4500명 규모의 침해 사실을 최초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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