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은 3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기준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에서 소형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5.16도로(첨단입구교차로~서성로입구교차로)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했을 때 진입할 수 있다. 이날 한라산 탐방로 7곳은 모두 기상 악화로 탐방이 불가능한 상태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서도 일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연안항(2부두)에서 출발해 하추자도를 거쳐 완도로 갈 예정이었던 송림블루오션호가 기상 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 6시 남부를 제외한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4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과 중산간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으로 인해 산간도로에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이용시 월동장비 준비에 철저한 등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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