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차기 의장, 내년초 발표…10명→1명 좁혀"

기사등록 2025/12/03 04:30:22 최종수정 2025/12/03 06:28:2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2.0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이 내년 초 지명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연준 신임 의장 후보자를 내년초 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보군으로 몇명을 검토했으며, 현재 몇명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10명 정도를 들여다봤고, 한명으로 좁혀왔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일찌감치 후임자 인선에 착수하며 연준 내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당초 인선 작업을 총괄해온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탄전 절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내년 초로 바로잡은 모습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0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면 연준 부의장,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5명이 최종 후보군이라고 발표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25일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면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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