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지도부·예결위원장 등 포상 거론
오후 10시 이후 본회의 통과 전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 예산안이 통과될 것"이라며 그간 야당과 협상한 원내지도부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 이소영 간사 등에 감사를 표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으로서는 지켜야 할 것을 모두 지켰다"며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2일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 준수, 감액 범위 내 증액을 통한 총액 규모 유지, 중요 정책 예산의 정부안 대비 증액 등을 꼽으며 "이렇게 다섯 가지 의미를 부여할 만큼 잘된 예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금융지원 및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사업, AI 연구개발(R&D) 등에서 예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모든 것이 우리 의원들 덕분"이라며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간사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포상을 거론했다.
김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이 핵심 국정과제 감액 제로(0), 총액 유지, 여야 합의, 법정기한 내 처리라는 네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해 정말 다행"이라며 "'종이 위 성과'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되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약 728조 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총지출액은 약 4조3000억 원 감액 및 감액 범위 내 증액으로 정부안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야는 당초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실무 작업 등을 이유로 본회의 시간을 오후 8시30분으로 연기했다. 민생법안 처리 등 과정을 거치면 실제 예산안 본회의 통과는 오후 10시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 통과 시한은 이날 자정으로, 자정 전 가결 시 2020년 이후 5년 만의 시한 내 통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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