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적장 화재 20시간 만에 초진…"대응 1단계 해제"

기사등록 2025/12/02 20:01:27 최종수정 2025/12/02 20:14:24

인명 피해 없어…"현재 잔불 정리 중"

[서귀포=뉴시스]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 소재 야적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 내 한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20시간 만에 잡혔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9시27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토평공업단지 내 폐목재 처리업체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5시17분께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이후 오후 7시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화재 직후 인근 건물까지 불이 번지면서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은 인력 150여명과 장비 3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와 장비 31~50대의 소방력이 동원되는 대응 단계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건물 등 4개동(연면적 108㎡)이 소실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폐목재 등을 가공해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야적장과 건물 내에는 나무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소방에 화재가 발생한 당일 오후 5시까지 20명을 투입해 기름보일러 정비소 수리를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 업체에선 지난해 7월24일에도 화재가 발생했었다. 소방은 오전 7시께 발생한 화재를 약 8시간 만에 진압했다. 당시 화재 원인 '자연 발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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