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해사국은 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보하이해 일부 해역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훈련은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다시 진행된다.
랴오닝성 후루다오해사국도 이날 공지를 통해 3일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보하이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과 함께 선박 진입을 금지시켰다.
보하이만(발해만)은 청일전쟁 당시 중국이 일본군에 패했던 곳으로 이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도 이날 다키아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해방군보는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과 관련해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하며 발언 철회를 거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과 세계 평화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은 중·일 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역사적 배경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이 고집스럽게 역사의 전철을 다시 밟으려 한다면 반드시 철저히 청산당할 것"이라며 "이는 80년전보다 더 완전한 실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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