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DX·18일 DS 전망
노태문·전영현 주재…이재용 불참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6~18일 사흘 간 주요 경영진 및 해외 법인장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사업·지역별 사업 목표와 위기 대응책 등을 논의한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16~17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18일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주재하며, 이재용 회장은 회의 결과에 대해 추후 보고 받을 전망이다. 통상 이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제기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하는 임원급 인원은 총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DX부문의 경우 노 사장이 '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회의를 주재하는 만큼 어떤 전략들을 마련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DX부문 내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사업부는 중국 가전·TV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적자 늪에 빠진 만큼, 노 사장 및 관련 임원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내년 초에 출시할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전략을 논의할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은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D램의 생산능력(캐파) 확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전략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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