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부가 프랑스와 핵심광물·전기차 등 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역외보조금규정과 철강 관세할당제(TRQ) 등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산업부는 3일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프랑스 경제부 기업총국장과 제20차 한-프랑스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산업·공급망 관련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프랑스 및 EU와 관련한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한국의 제3위 교역국으로, 최근 5년간 수출·수입액이 모두 상승하는 등 경제적 밀접도가 높아지고 있다.

양국은 1990년대 이래 산업협력위원회·신산업협력포럼 등 정부간 협력 채널을 장기간 운영하고 있으며, 양국 기업간 자동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자협력·핵심광물·전기차·배터리 등에 대한 정책 및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긴밀한 정책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우리 측은 프랑스 측에 EU 역외보조금규정과 철강 신규 수입규제안,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 등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한-EU간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TRQ 관련 한-EU간 우호적 협상 필요성, 전기차 보조금 제도 내 탄소배출 계수를 합리적으로 산정할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한-프랑스 협력을 강화하고 통상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들에 대해 EU 및 프랑스와의 고위급·실무급 협의 채널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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