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오채연 인턴기자 = 디즈니가 테마파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문객들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체험에 몰입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루스 본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휴대폰이 테마파크의 공유 경험을 깨뜨린다고 지적하며, 그 해결책으로 메타와 협력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안경을 착용하면 방문객들은 스마트폰 없이 주변을 보면서 음성으로 질문할 수 있다. 건축물 세부 사항이나 상품 정보가 궁금하다면 바로 스마트안경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앱을 터치하거나 지도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본 사장은 "길을 찾거나 정보를 얻기 위해 휴대폰을 들여다 보는 것이 디즈니월드의 몰입을 방해한다"며 스마트 안경이 방문객들이 환경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이 안경은 방문객이 디즈니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확장현실이 강화된 공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해당 안경은 메타의 스마트 안경 ‘레이밴 디스플레이(Ray-Ban Display)’로, 799달러(약 117만원)부터 시작한다. 디즈니는 방문객과 디즈니월드 설계자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