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제주도 2일 강정항서 도입 기념행사
2일 서귀포시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기념행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새로 도입된 무인 자동심사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법무부와 제주도는 지난달 초 제주항에 10대의 무인 자동심사대를 설치한 데 이어 강정항에 28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날 도입 기념식을 열었다.
무인 자동심사대는 크루즈 관광객들의 입국 심사 시간을 줄여 실질적인 제주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다.
법무부는 이번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으로 5000명의 입국 심사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150분에서 6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강정항에서 오후 1시30분께 하선을 시작한 아도라매직시티호 승객 2500여명에 대한 입국 심사는 약 30분이 지난 오후 2시께 대부분 처리됐다.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제주항과 강정항에 도입된 크루즈 자동 심사 시스템은 국내 최초 사례"라며 "입국 심사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건 물론 정교해진 실시간 검사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이고 엄격한 출입국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70만명을 넘었고 내년에는 더 많은 크루즈 선석을 확보해 크루즈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번 자동심사대는 지문 인식 없이 안면과 여권만으로 확인하는 최신기술이 적용돼 입국 심사 시간을 더욱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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