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플루엔자 감염병 사전예보 발령…"대책반 가동"

기사등록 2025/12/02 15:06:34
[대구=뉴시스]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이다. 뉴시스DB. 2025.12.0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염병 사전예보를 발령하고 호흡기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10월 17일 전국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 평균 증가율은 73.2%에 달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기 대부분 연령대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유행이 지난해보다 2개월 정도 일찍 시작됐으며 최근 11월 3주 의사환자분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년 11~3월 사이에 주로 나타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역시 10월 4주부터 입원환자 수가 연속 증가하며 겨울철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는 지난 9월 3주 완만한 감소세로 전환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65세 이상 고위험군의 발생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대구시는 11월 13일 ‘호흡기감염병 대책반’을 가동하고 호흡기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과 감염병 예방·감시·대응 전 단계 관리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어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관리지원단, 교육청, 보육·어르신 시설 관계자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유행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호흡기감염병 집단발생을 대비해 시·보건소 역학조사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지역 주요 의료기관 핫라인을 구축해 병상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호흡기감염병에 대한 면역 축적 부족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높은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방접종률 제고와 호흡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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