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첫 기자간담회
RA, 상업용 부동산→주거·리테일 확장
내년 전망…오피스 공실률↑·물류 개선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일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 출시 1주년을 맞아 상업용 부동산에 인공지능(AI)기반 추천 및 분석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스퀘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내년에는 더 많고 깊은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종합 부동산 데이터 설루션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며 "리테일과 상권 분석, 경공매 정보와 주거용까지 확장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실제 건물에 대한 추천과 분석을 가능케 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토지와 건물에 대한 AI 추정, 자연어 기반 데이터 탐색,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AI 이용 전문 서비스"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자동 가치산정(AVM) 기능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해 개별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AI 서비스를 준비 하고 있다는 게 알스퀘어의 설명이다.
알스퀘어는 2009년 설립된 데이터 기반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 이후 30만건 이상의 실측·방문 기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구축했다. 특히 RA는 전담 조사 인력 60명 이상이 현장을 찾아 임대료, 공실, 테넌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조사팀, 리서치센터의 정보와 공공데이터를 교차 검증하고, 매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정보를 최신화하고 있다는 게 알스퀘어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알스퀘어의 500여명 이상의 인력 중 약 25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RA에 시간을 쏟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동산 투자 개발 분야의 경력직과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석박사급 인력, 여기에 우리가 직접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놓은 노하우를 활용한 역량의 집합체"라고 RA를 소개했다.
RA는 지난해 최초 서비스를 개시한 후 자산운용사, 은행, 증권사, 리츠, 건설사, 개발사, 감정평가법인, 해외투자사 등 누적 고객사 150곳을 돌파했다. 특히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해외 기관투자사를 포함해 50여곳의 핵심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국내 1위 보안회사가 데이터를 구독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건물 유형과, 소유주 등에 대한 정보를 RA를 통해 얻어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알스퀘어는 RA를 물류와 오피스 중심에서 벗어나, 주거 및 리테일 분야까지 데이터를 확대해 종합 데이터 설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알스퀘어는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센터의 경우 최근 5년간 120만평씩 공급되던 것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연간 37만평 정도로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며 "신규 공급이 줄면서 공실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분기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약 15.7%, 저온(냉장·냉동) 물류센터 공실률은 약 39.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신규 면적을 상당부분 시장이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 시장의 경우 2026년에는 수요와 비용, 임차인 이동 패턴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알스퀘어는 전망했다.
류 센터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굉장히 많은 신규 공급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규 공급이 없던 상황에도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의 감소가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핵심 업무지구와 분당 권역의 공실 증가 ▲비용 절감 압력에 따른 도심(CBD)·강남(GBD)·여의도(YBD)에서의 서울 기타 지역 및 수도권 이전 사례 등도 오피스 시장의 변화 요소라고 류 센터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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