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초동서 추경호 구속심사 규탄대회 "영장 기각될 것"

기사등록 2025/12/02 14:33:47 최종수정 2025/12/02 15:38:23

추경호 의원 영장실질심사 출석

의원 80여명 모여…"야당탄압 정치보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청구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2025.12.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규탄대회를 열어 "영장은 기각될 것이고, 무도한 내란몰이는 막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며 "추경호 다음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국민이 될 것이다. 우리가 추 전 원내대표를 목숨걸고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은 벌써 영장이 기각될 것에, 국민의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영장이 기각되면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겠다고 대놓고 겁박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사법부의 양심과 용기를 믿는다. 영장은 기각될 것이고, 무도한 내란몰이는 막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이 무도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끝내는 승리의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정의가, 법치가,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그날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치특검이 신청한 영장은 3류 공상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상력에 의존해 꿰어맞춘 궁예 관심법에 불과한 허위다"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들의 의도는 분명하다. 우리 당을 내란정당으로 프레임 씌워서 야당을 탄압하고 궤멸시켜 버리겠다는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라며 "조작된 퍼즐로 꿰어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야당 탄압 불법 특검", "정치보복 불법수사 특검 규탄", "추경호 구속영장 기각"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이재명식 정치보복 독재정치 끝장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규탄대회 장소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도 섞이면서 소란도 일었다. 장 대표는 발언에 앞서 "영장이 기각될 것이 두려워, 민주당의 개들이 어떻게 졸렬하고 치졸하게 짖어대는지, 잠시 조용히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규탄대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 모여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추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다. 추 의원은 장 대표, 송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약 8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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