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고성능·고효율' 신소재로 상품성 키운다

기사등록 2025/12/02 14:26:09

전기차 모터 향상 신소재 필름 개발

목재 활용 친환경 바이오 소재 성과

AI 활용 신소재 연구기법 적용 확대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신소재 개발 성과. (사진=현대모비스)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모비스가 신소재 분야 연구개발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고성능·고효율의 신소재를 적용해 부품 상품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모비스의 신소재 연구개발은 ▲핵심 부품 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 소재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 ▲인공지능(AI) 활용 디지털 재료 개발 프로세스 구현 등 3개의 축으로 움직인다.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출력을 높이는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혁신 소재로 불리는 이 필름은 전기모터 내부에 촘촘히 감은 구리선(코일)을 감싸 비정상적인 전류의 흐름이나 발열을 차단한다.

해당 소재 적용 시 코일의 점적률과 열효율 개선이 가능해 그만큼 모터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신소재 맥신(MXene)을 적용한 전자파 차단 흡수재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은 나노물질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품의 고주파·고집적화·고전력화 트렌드에 따라 미래 유망 소재인 맥신을 자동차 부품에 선제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목재를 가공한 리그노셀룰로스 바이오 소재를 업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이 소재는 목재를 분쇄해 물리화학적 처리를 거쳐 특정 성분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후 다른 재료와 혼합해 범퍼 커버 등 플라스틱 부품이나 고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리그노셀룰로스를 개발하며 제품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이와 관련 총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AI를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상의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면 재료의 내구성이나 강도, 변형 등을 쉽게 예측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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