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경쟁 업체가 없는 쿠팡의 독보적 시장 위치와 한국 소비자들의 데이터 유출 이슈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쿠팡이 자발적 보상 패키지를 지급할 수 있고 한국 정부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상당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단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3370만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미국 증시에서 쿠팡(CPNG) 주가는 5% 넘게 하락했다. 쿠팡은 지난 1일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36% 하락한 2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 현지 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상장사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material cybersecurity incident)'를 겪을 경우, 이를 4영업일 내에 공시해야 한다. 그러나 쿠팡은 아직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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