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 중반대를 기록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7.85(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지난 10월(2.5%)에 이은 두 달 연속 2% 중반대이자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의 월별 최고 상승률이다.
구입 빈도가 높은 14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올랐다. 식품이 3.7%, 식품 이외가 2.4%씩 상승했다.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4.0%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5.5%, 신선과실이 18.2%씩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 및 숙박 4.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4.1%, 교통 3.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3.0%, 의류 및 신발 2.5% 등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사과(29.1%), 쌀(13.3%), 귤(21.5%), 경유(10.3%), 휘발유(5.1%), 커피(18.1%), 생선회(15.0%), 치킨(7.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김장철 수요가 늘어난 배추는 한 달 새 19.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환율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 가을철 잦은 비로 인한 과실류 출하시기 지연 등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