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 모든 신입생에 체육복도 무상 지원한다

기사등록 2025/12/02 13:55:32

내년 2만5700명 혜택

[부산=뉴시스] 강철호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지역 중학교 신입생들은 내년부터 교복에 이어 체육복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부산시의회 강철호(동구1) 의원은 2일 "2026년 부산시교육청 본예산에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체육복 지원 예산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체육복 지원은 저소득층 학생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중학교 신입생으로 확대된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22년 7월 기존 교복 지원 조례를 개정해 체육복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만 지원해 왔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자율성과 편의성을 이유로 교복 의무 착용을 완화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체육복 착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지원 대상은 올해 저소득층 1706명(약 1억600만원)에서 내년에는 중학교 신입생 2만5700명 전체로 확대된다. 예산도 17억9900만원 규모로 늘었다.

강 의원은 "학생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입는 옷이 체육복이라는 현실을 반영한 예산"이라며 "교육복지의 실효성을 높이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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