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언론인클럽은 '제7회 제주언론인상' 대상 수상자로 신문·인터넷신문 부문에 한라일보 고대로 편집국장과 오소범 기자를, 방송·통신 부문에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를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달 14일까지 접수한 출품작을 대상으로 별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에는 김건일 제주도지방시대위원장, 최낙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김순자 전 제주학연구센터장, 이정원 한국언론학회 지역이사, 정용복 제주언론인클럽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한라일보 고대로·오소범 기자의 기획취재물 '제주 바다, 그 변화의 기록'은 2011년 '제주 마을 어장 수중탐사'와 2012년 '제주바당 조간대 탐사' 취재 경험을 토대로 '2025 제주 해양 대탐사'를 이어간 연작 보도다.

1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급변한 제주 해양환경 실태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지역 환경 변화의 흐름을 기록한 모범적 탐사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의 기획취재 '제주법원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는 그동안 성역화돼 온 사법부 내부 문제를 추적한 연속 기획이다.

제주지법 부장판사들의 비위 의혹을 국정감사 의제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면서 지역 언론이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곽상필 사진작가(전 제민일보 사진부장)를 20여년간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삶과 제주의 역사·현장을 끈질기게 기록해 온 대표적 지역 사진기록가로 인정하고 특별상 수상자로 확정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개최하는 '제주언론인클럽·제주연구원 제23회 정기 세미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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