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응급실 이용 만족률이 73.7%로 전년 대비 42.8%p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지역응급의료 역량지표'에서 확인됐다.
또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등 3대 급성기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한 비율은 58.6%로 전국 평균 50.6%를 웃돌았고 이 중 뇌졸중 환자의 도착률은 61.4%로 전국 1위 수준이다.
응급실 병상포화지수, 3대 급성기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 지역 내 중증응급환자 전원률도 전년보다 개선돼 전국 평균 이상의 지표를 보였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응급의료지원단 신설 직후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중증 응급환자가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전원을 지원해 '응급실 뺑뺑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핫라인 운영건수는 3959건에 이른다.
도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 교차로에 적용한 결과 구급차 평균 이동속도가 18.9% 빨라지는 등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에도 기여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 소방, 의료기관 등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어디서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적정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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