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제로시티 만든다" 울산 경찰, 두 달간 특별단속

기사등록 2025/12/02 11:16:2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경찰청은 음주운전 심리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 대책을 수립하고 특별단속에 나선다.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단속된다'는 사회적 인식을 확고히 뿌리 내릴 방침이다.

이는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는 '음주운전 제로시티 울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해 울산지역에는 254건의 음주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다쳤다.

최근에는 북구 한 공장에 만취 운전자가 진입을 시도하다가 보안직원 3명을 치고 도주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운전자는 현재 검거된 상태다.

특별단속은 기존의 정형화된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압도적 규모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시경찰청과 경찰서 교통경찰, 경찰기동대·기동순찰대, 지역경찰까지 총 100여 명 이상의 경력이 투입된다.

이밖에 순찰차 20대 이상, 사이드카 3대 등이 동원돼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춘다.

또한 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화물차 음주운전과 안전규정 위반을 동시에 단속하는 합동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은 특정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이뤄진다. 주요 간선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대규모 집중단속과 우회로를 급습하는 기동성 있는 이동식 단속을 결합한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어디로 가든 단속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단 한 건의 음주운전 사고도 없는 평온하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술자리가 있다면 반드시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