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방산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은 419억원 규모의 폴란드 K2전차 및 폴란드 K9자주포 유압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8%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급계약은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 중인 K2 전차 2차 계약 116대 물량에 전기식 포·포탑 구동장치, 서보밸브 등 핵심 유압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K2GF(폴란드 수출용으로 개량된 K2 전차)형 116대 ▲폴란드형 K2PL(폴란드군 요구사항에 맞춰 현지화된 차세대 K2 전차) 64대 ▲K2 플랫폼 기반 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등 총 261대 물량으로 구성되며 기술이전·현지 생산·MRO(유지보수정비)까지 포함된 패키지 계약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 전차 공급을 넘어 장기 MRO 체계 구축까지 포함하고 있어 엠앤씨솔루션에는 향후 부품 공급과 정비 수요가 지속될 수 있는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이런 MRO 기반이 확보되면서 회사는 K2GF형 116대의 1차 공급을 시작으로 K2PL 64대와 K2 기반 지원전차 81대에서도 후속 물량 및 정비·부품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공급망 참여도를 높여 모션컨트롤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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