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 급락에 일제히 하락 마감…다우 0.90%↓

기사등록 2025/12/02 06:40:16

S&P 500 지수 0.53% ↓…나스닥 0.38%↓

비트코인, 한대 8만6000달러선 붕괴해

"뉴욕증시 현재 조정 국면…여전히 견고"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하락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반락 마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12.0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 암호화폐 하락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일제히 반락 마감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427.09포인트(0.90%) 빠진 4만7289.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46포인트(0.53%) 하락한 6812.6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3포인트(0.38%) 내린 2만3275.922에 장을 닫았다.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6% 넘게 급락해 한때 8만6000달러선이 붕괴하면서 주식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4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고전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각 2% 넘게 떨어졌다. 시높시스는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에 4.85%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1.65% 상승했다.

홈디포와 월마트는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며 요동쳤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12월 호조를 보이는 만큼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시 분석업체 스탁 트레이더 알마낙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12월에 평균 1% 넘게 상승한다.

로버트 셰인 블랭크 셰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 시장은 현재 조정 국면을 겪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 배경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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