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신속한 원자력 협정 개정 논의·관세 인하 등 요청
美 "한미동맹 현대화 등 팩트시트 이행 방안 논의"
1일(현지 시간) 외교부와 미 국무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과 회담했다.
이날 회담은 지난 10월 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지난달 14일 팩트시트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진행된 한미 고위급 협의다.
양측은 원자력 협정 개정, 한미 조선협력 확대, 원자력추진잠수함(원잠) 등 팩트시트에 담긴 합의사항의 이행 문제를 중점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원자력과 조선, 핵추진잠수함 등 주요 분야 후속조치를 신속하고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속히 가동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특히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협의를 조속히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랜도 부장관은 양측간 긴밀한 소통을 지속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원잠 건조와 조선업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가 본격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미국이 팩트시트에 따른 관세 인하 조치를 조속히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한미 공동 팩트시트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며 "여기에는 70년 이상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에서 평화, 안보, 번영의 린치핀(핵심)이었던 한미 동맹의 현대화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랜도 부장관은 조선업 등 주요 전략 분야에 걸친 미 제조업에 대한 한국의 전례없는 투자 약속을 환영했다"며 "한국의 투자가 미국의 재산업화 노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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