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설계 및 엔지니어링 혁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엔비디아는 1일(현지 시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약 61만 원)로 약 20억 달러(약 2조9400억 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가 "큰 거래(huge deal)"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발표하는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컴퓨팅 집약적인 산업 중 하나인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시놉시스의 설계 도구를 바탕으로 구축된 회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새신 가지 시놉시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력을 통해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통해 AI 붐의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시놉시스는 실리콘 칩 설계·전자설계자동화(EDA)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들의 AI 기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 후 장중 한 때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시놉시스는 4%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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