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이끌어온 미국, 국무장관 불참 이례적
나토의 연례 외교장관 회의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아니라, 랜도 부장관이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앞서 AFP 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연례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토는 미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군사동맹인 만큼, 미 국무장관의 연례 회의 불참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연례 회의는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 특히 주목받는다. 유럽은 전쟁이 끝날 수 있다 기대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한 합의가 이뤄질까 우려한다.
협상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이 참석할 경우 유럽 국가들은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나, 불참으로 힘들어졌다.
국무부는 "랜도 부장관은 동맹의 안보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동맹국 방위비 증액과 헤이그 정상회의 공약의 완전한 이행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홀렌데일 비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약 4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이 협상에 동석했던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날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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