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행정부의 전쟁범죄를 면책해서는 안된다고 유럽연합(EU)은 경고했다.
마이클 맥그래스 유럽연합(EU) 민주주의·정의·법치담당 집행위원은 1일(현지 시간)자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범죄를 없었던 일로 덮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역사는 결코 관대하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범죄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이는 모든 논의에서 EU가 일관적으로 견지할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맥그래스 위원은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면책할 경우 "차기 침략, 차기 침공의 씨앗을 뿌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그것이 역사적 규모의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러시아 침략 피해자들의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생명이 희생되거나 파괴됐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이주당했다. 우리는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2023년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 추방(강제 이주)'한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전 타결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 처벌에 대해서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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