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인건비, 3년간 평균 11억 불용…"예산 삭감해야"

기사등록 2025/12/01 17:26:25

서지연 부산시의원 "현원 384명에 그쳐…행안부 지침에도 어긋나"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서지연 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5.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서지연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3년간 부산문화회관 예술단 인건비에서 연평균 11억원 규모의 불용액이 발생했다"며 "내년도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1일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예술단 인건비 예산은 2023년 162억원, 2024년 164억원, 2025년 166억원으로 편성됐지만, 각각 150억원, 156억원, 153억원에 그쳐 3년간 8억∼13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했다. 또 정원 482명 대비 현원은 384명으로 80%에 못 미쳐 행안부의 현원 기준 편성 지침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공연 횟수도 2023년 328회에서 2025년 194회로 40% 줄었고, 자체수익도 같은 기간 30% 감소했다. 이에 서 의원은 "실적과 수익이 줄었는데 인건비와 운영비만 늘리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 의원은 지난해 부산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에서 수당 부적정 지급 등 49건의 행정·재정 지적과 76명 신분 조치가 나온 점을 언급하며 "부산문화회관이 진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방만한 예산 구조를 손질하고 책임 있는 공연 실적과 수입 구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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