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외진 대표 "글로벌 시장서 AX 확산의 표준 제시할 것"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과 헬스케어 AX 플랫폼 '나디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AX(인공지능 전환) 확산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아크릴은 AX 인프라를 통해 산업별 AI 도입의 실제 효과를 만드는 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8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7500~1만9500원이며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315억~351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12월 4일~5일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크릴의 핵심 경쟁력은 통합 AX 플랫폼 '조나단(Jonathan)' 내부에 탑재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엔진 'GPU베이스(GPU-Base)'다. GPU베이스는 ▲GPU 자원 효율 극대화 ▲학습·추론 속도 향상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AX 인프라 엔진으로, 엔비디아·AMD·국산 지능형 반도체 등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 소프트웨어만으로 적용 가능하다.
아크릴은 현재 GPU 최적화 분야에서 22건의 국내·국제 특허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 시스템 학회인 USENIX ATC 등에서 기술 성과를 발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아크릴의 또 다른 성장축인 '나디아(NADIA)'는 헬스케어 데이터 표준화와 AI 의료기기(SaMD) 개발을 지원하는 AX 플랫폼이다. ▲병원 데이터를 자동 정형화·구조화하는 '나디아 코어(NADIA Core)' ▲AI 디지털 의료기기(SaMD) 개발 도구 '나디아 에스더(NADIA Esther)'로 구성된다.
아크릴은 나디아를 기반으로 국가 의료 AI 프로젝트인 'ARPA-H(한국형)'와 'Dr.Answer' 사업을 동시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SaMD 4종이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추가 3종이 개발 및 임상 단계에 있다.
아크릴은 조나단·나디아 기반으로 헬스케어·공공·제조·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170건 이상의 A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고객사에는 LG전자,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씨젠 등 80여 곳이 포함된다. 지난해 매출은 134억원이다.
아크릴은 이번 상장을 통해 ▲GPU서버 및 스토리지 구입,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국내외 마케팅 및 인증, 해외 지사 설립 ▲AX 인프라 고도화, 온디바이스 및 NPU 특화 플랫폼, 디지털 의료기기(SaMD) 개발 등 핵심 투자계획을 추진하며, 글로벌 통합 AX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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