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수소 전문 기업 덕양에너젠은 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덕양에너젠은 가성소다 제조 공정,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자체 기술력을 통해 '고순도 산업용 수소'로 정제해 공급하는 수소 전문 기업이다.
수소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고온∙고압∙고정밀 산업 공정을 지원하는 유일한 대체 에너지원으로써, 반도체, 석유화학, 연료전지 등 각종 첨단 산업에서 사용된다. 특히 수소 안에 불순물이 섞여 있을 경우 공정과정에서 품질 불량 및 수율 저하, 결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순물이 통제된 고순도 수소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덕양에너젠은 압력변환흡착(PSA), 디옥소(DEOXO), 드라이어(DRYER) 등 자체 설비와 정제 기술력으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대규모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또 울산에 수소출하센터를 신설해 생산부터 운송, 공급으로 이어지는 '허브형 수소공급체계'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수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덕양에너젠의 최근 3개년(2022~2024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0.6%를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047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덕양에너젠 관계자는 "수소 생산과 공급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종합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양에너젠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7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1만원, 총 공모금액은 637억5000만원~750억원이다. 내년 1월 중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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