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20선 후퇴·코스닥 1%대 강세…희비 엇갈려(종합)

기사등록 2025/12/01 16:03:17 최종수정 2025/12/01 16:22:24

코스피, 0.16% 내린 3920선 마감

강세 이어가는 코스닥, 1% 상승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26.59)보다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2.67)보다 9.71포인트(1.06%) 상승한 922.3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0.6원)보다 0.7원 내린 1469.9원에 주간 거래를 마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5.12.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12월 첫 거래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코스피는 뚜렷한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하고 3920선까지 소폭 밀렸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및 2차전지주 강세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3920.3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1.05%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 매도세에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 오른 922.38포인트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3.71% 급등한 지수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331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9억원, 21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695억원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8억원, 1768억원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코스닥의 상대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으로,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코스피 등락의 이유는 최근 단기유동성 불안의 선행지표로 관찰되는 비트코인 시장의 급락과 엔화 강세의 영향"이라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에도 국내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라며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38.6%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상승이 코스피 하방을 지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헬스 품목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 2차전지 수출은 플러스 전환 하는 등 지난 금요일에 이어 코스닥 상대적 강세에 힘을 실어주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 상대수익률 갭매우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기관 수급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일 브로드컴 실적 및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향후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환율 안정 및 외국인 복귀 장기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3.18%), 은행(1.54%), 화학(1.29%), 생명과학(1.21%) 등이 상승했다. 전기장비(-3.77%), 조선(-2.38%), 자동차(-2.1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1.51%),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2.61%), KB금융(1.2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2.68%), 두산에너빌리티(-1.96%), HD현대중공업(-3.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1.69%), 에코프로비엠(6.00%), 에코프로(10.06%), 에이비엘바이오(4.68%)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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