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었다"…근육질 모델 사이서 빛난 '통통한' 참가자

기사등록 2025/12/02 02:30:00 최종수정 2025/12/02 05:32:24
[뉴시스] 지난달 23일 천하오(28)는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청년 스포츠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했다. (사진=표지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열린 청년 스포츠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통통한 체형의 남성이 근육질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31일 표지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키 165㎝, 몸무게 87.5㎏의 보디빌딩 경험 없는 천하오(28)는 중국 충칭시에서 열린 청년 스포츠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헬스장 사무직으로 평소 운동을 하긴 하지만, 먹는 양이 많아 살이 쪘다고 밝히며 "사람은 대담해야 하고,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에서 다른 참가자들이 근육과 포즈를 과시할 때 천 씨는 옆을 힐끗 보며 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은 "구운 돼지 같다"는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았지만, 천 씨는 "화내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저를 놀리는 방식이 재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조별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그는 "꼴찌였지만 자신감을 보여줬기에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여자친구 또한 출전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은 몸을 만들고 있고, 그는 용기를 만들고 있다", "온라인 투표로 순위가 정해졌다면 그는 단연 1등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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