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울산 감독, 선수단 폭행 의혹 불거져
신재원은 1일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정)승현이형 인터뷰가 있어서 안 오시려나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예정대로 축하하러 오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재원의 아버지인 신태용 전 감독은 올 시즌 울산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은 뒤 2개월 만에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여기에 감독 재임 기간 선수 폭행 의혹 등 논란이 불거져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K리그1 최종 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30일에는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제주SK전을 마치고 신태용 감독에게 뺨을 맞은 것이 사실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태용 전 감독은 아들 신재원의 수상을 직접 보기 위해 이날 시상식을 찾기로 했다.
K리그 레전드인 아버지를 따라가는 게 목표라는 그는 "아버지는 선수 시절 K리그 MVP 2회, 베스트11 9회 등을 수상하셨다. 나는 이제 처음 베스트11이 됐다. 가야 할 길이 한참 멀지만, 아버지의 커리어를 조금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2년 연속 베스트11과 도움왕을 노리고, 팀도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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