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울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쪽지 한 장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울산 동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이웃이 남긴 사과와 감사의 쪽지를 공개한 글이 올라왔다. 쪽지는 한 아이의 부모가 직접 붙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쪽지에는 "아이가 달걀을 먹다가 목에 걸렸는지 엘리베이터 바닥에 입 안 음식을 뱉었다"며 "휴지가 없어 바로 치우지 못해 차에 가지러 다녀온 사이 이미 다 치워져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다시 한 번 불편을 드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주민들에게 거듭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마무리됐다.
이를 본 A씨는 "다른 아파트에서만 보던 배려가 우리 단지에서도 일어난 것 같아 기쁘다"며 함께 소감을 올렸다. 그는 "치워주신 이웃도, 양해를 구한 부모님도 모두 따뜻한 분들"이라며 "나도 사소한 것부터 배려하며 살아야겠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게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도리고 예의다", "치워준 분도 멋지고 쪽지 남긴 부모도 훌륭하다", "마을 아이는 어른들이 함께 키우는 것"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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