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후·문화 특성 반영…겨울 관광·스포츠 연계
지난 3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와 아얼타이 지역의 초중등학교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눈 방학에 들어갔다. 해당 기간 전후로 주말을 포함하면 학생들은 최대 9일간의 휴식 기간을 누릴 수 있다.
지린성도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전역의 초중학교에서 동일한 형태의 눈 방학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장 지역 당국은 이번 방학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방학 기간 중 현장 체험, 체육 활동, 가족 여행 등을 즐기며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에 대한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린성 문화관광청은 해당 기간 학부모의 유급 휴가를 독려하고, 각종 관광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빙설 스포츠 보급과 관광 산업 활성화를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눈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은 매일 3시간 분량의 스키 등 빙설 활동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겨울철 운영 중인 A급 관광지의 첫 입장료도 면제된다. 동반 학부모는 첫 입장 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저장성, 광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봄·가을 계절형 방학인 '춘추 방학'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번 눈 방학은 해당 흐름의 일환으로 계절성과 지역성을 활용한 관광 내수 진작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