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1~10월 글로벌 판매 8.5만대
올해 판매 목표 8만대 조기 달성
유럽서만 6만대 판매 '흥행 돌풍'
EV3 성공에 대중화 전략도 탄력
후속 모델 'EV4·EV2' 흥행 기대감
이에 따라 EV3의 성공을 발판 삼아 후속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4와 EV2 역시 흥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EV3에 이어 EV4와 EV2가 연쇄 흥행에 성공할 경우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EV3의 1~10월 글로벌 판매는 8만5380대로 올해 판매 목표 8만대를 초과했다.
EV3가 올해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은 유럽에서의 흥행 영향이 컸다.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 높은 상품성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EV3의 1~10월 유럽 판매량은 6만1870대에 달해 올해 유럽 판매 목표(6만대)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이는 EV3 글로벌 판매의 무려 72.5%에 해당하는 수치로, 유럽에서의 판매가 전체 성장을 이끄는 구조다.
결국 기아가 유럽에서 EV3를 흥행시키며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진단이다.
기아는 EV3를 출시하면서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웠다.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전략이다.
실제 EV3는 유럽에서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 구매 가능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605㎞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기아가 EV3를 통해 유럽에서 전기차 대중화 모델 경쟁력을 증명한 만큼, 향후 유럽에 출시하는 대중화 모델 역시 흥행할 것이란 기대다.
이미 유럽 현지서 생산하는 전략 모델이자 대중화 모델인 EV4 해치백은 출시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을 만드는데, 생산을 본격화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생산량만 1만대가 넘는다. 그만큼 유럽 내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여기에 기아는 내년 유럽에서 EV3보다 더 소형의 콤팩트 전기차 EV2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EV3의 흥행을 감안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8만대에서 11만대로 상향했는데, 이 추세라면 상향한 목표 역시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라며 "EV3의 성공으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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