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망한 벡스트롬( 여. 20) 부모와 통화후 발표
"입원중인 앤드루 상사는 생사 기로.. 그 부모도 초청"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사망한 주 방위군(여성) 새라 벡스트롬의 부모들과 통화했는데 둘 다 모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상태(devastated)였다"고 말했다.
미군 특수부대 소속 벡스트롬은 워싱턴 시내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현장에서 실탄에 맞아서 숨졌다. 함께 있던 동료 앤드루 울프 상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 주 방위군으로 숨진 병사의 부모들과 백악관 방문에 대해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힘든 줄 알지만, 언제든 준비가 되었을 때 백악관에 와달라. 나와 함께 새라를 추모하자"라고 제안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앤드류 상사가 회복되든 안되든, 그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트럼프는 말했다.
최근 며칠 동안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는 여러 곳에서 이번 주 방위군 사상자를 위한 추모 예배와 행사들이 이어졌다. 베크스트롬이 다니던 웹스터 카운티 고교에서도 29일 추모 예배가 열렸다.
이 고교의 제러드 핸킨스 교장은 "새라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원하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언제나 환한 미소와 긍정적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넣어주는 존재였다. 착하고 다정하며, 언제나 남들을 돕는데 앞장 섰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벡스트롬(20) 울프(24) 두 방위군은 트럼프의 '범죄와의 전쟁' 계획에 따라 범죄도시로 규정한 워싱턴 D.C.에 파견되었던 웨스트버지니아 주 방위군 소속으로 워싱턴 경찰의 수사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프간 국적의 29세 이민자인 총격범 라마눌라 라칸왈(29)은 트럼프의 강경한 반 이민 정책과 비자발급 중지, 아프간 여권 소지자의 국내외 여행 금지 등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1건의 1급 살인과 2건의 무장 살인미수 총격범으로 구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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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에 입대한 마틴스버그 출신의 울프는 그 해 무셀만 고교 졸업 직후에 입대했다고 버클리 카운티 교육청은 밝혔다.
현재 그는 입원 중이며 "생사의 기로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선데이 브리핑 " 프로그램에서 패트릭 모리세이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방위군이 워싱턴 D.C에 파병돼 죽거나 다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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