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 의장 지명되면 기꺼이 맡을것"

기사등록 2025/12/01 05:04:13

"5명 중 누가 돼도 지금보다 낫다"

[워싱턴=AP/뉴시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2025.11.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자신이 지명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30일(현지 시간)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면 '기꺼이 맡을 것(happy to serve)'"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명단에 있는 5명 중 누가 되더라도 현재에 비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10월27일 해싯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면 연준 부의장,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5명을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당시 5명 중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가 의장직을 다투고 있다고 전했고, 11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는 해싯 위원장 지명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선트 장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성탄절 전에 차기 의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현직 제롬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지만, 차기 의장을 미리 지명함으로써 연준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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